내분비과

Samsung Internal Medicine Clinic

갑상선 클리닉

갑상선질환의 종류
01 갑상선암

최근 건강검진에 대한 인식변화와 초음파 등 진단의료기술의 발전으로 갑상선의 결절 및 갑상선암의 조기 발견 증가하였습니다. 종양 크기가 큰 환자들 뿐 아니라 특히 종양 크기가 작은 미세암의 발견이 증가하여 갑상선암의 조기치료가 가능하였습니다. 갑상선암은 우리나라의 경우 유병율이 여성에서 남성보다 2-4배 높으며, 진단되는 갑상선암의 90% 이상이 예후가 좋은 유두암입니다. 또한 갑상선암은 다른 곳에 전이가 되어도 치료가 잘 되는 편이고 재발해도 대부분 목의 림프절에만 국한되어 곧바로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갑상선암도 암인 만큼 진단되면 치료가 중요합니다. 갑상선암은 수술 후 별도의 항암 치료는 필요 없지만, 중요한 것은 재발 방지입니다. 따라서 내분비전문 의료진과의 상담 및 정기적인 검사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02 갑상선염

갑상선염은 갑상선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크게 급성 갑상선염, 아급성 갑상선염, 만성 갑상선염으로 분류합니다. 갑상선염의 원인으로는 갑상선 항체에 의한 자가 면역 반응,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감염, 그리고 약물 등에 의한 것으로 다양합니다.

  1. 1) 만성갑상선염
    만성 갑상선염에는 자가면역 국소 갑상선염, 만성 림프구성 갑상선염(하시모토 갑상선염), 위축성 갑상선염, 리델 갑상선염 등이 있으며, 이 중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가장 흔합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림프구가 갑상선여포를 파괴하여, 점차적으로 섬유화가 진행되고 정상 갑상선이 림프여포와 섬유화로 대체되면서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초래하므로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 질환입니다.
  2. 2) 아급성 갑상선염
    아급성 갑상선염은 목 앞쪽을 누르면 통증이 유발되는 염증성 질환으로, 주로 상기도 감염(감기) 이후에 발생되는 경우가 많아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아급성 갑상선염의 임상경과는 초기에 목에 통증 뿐 아니라 갑상선호르몬의 분비가 증가로 가슴 두근거림 등의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증상을 보이며, 회복기를 거쳐 대개 4-6개월 후에는 호전이 되나, 드물게 영구적인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3. 3) 무증상(무통성) 갑상선염
    무증상 갑상선염은 임상경과는 아급성 갑상선염과 같으나 갑상선에 통증이 없습니다. 병리 소견상 림프구 침윤이 현저하고 혈액검사에서 갑상선 자가항체가 검출되는 경우가 많아 하시모토 갑상선염의 변형으로 생각하는 질환입니다. 무증상 갑상선염은 출산 후에 발생하는 흔하여 산후 갑상선염이라고 합니다. 무증상 갑상선염 초기에는 갑상선기능항진증(그레이브스병)으로 오진을 하기 쉽습니다. 혈액검사와 영상검사로 감별이 가능합니다.
  4. 4)급성 화농성 갑상선염
    급성 화농성 갑상선염은 드문 질환으로 세균감염에 의해 발생하고 갑상선 내에 농포(고름주머니)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상기도염이나 중이염 등의 선행하는 감염질환의 후유증으로 발생하거나, 양배꼴동루(pyriform sinus fistula)나 갑상설관 낭종(thyroglossalduct cyst) 등이 동반될 때 잘 발생하며, 면역이 저하된 환자에서도 발생합니다. 급성 화농성 갑상선염의 증상은 목앞에 발적, 동통, 발열 등을 호소합니다. 급성 갑상성염은 항생제와 외과적 절개배농술로 치료를 합니다.
03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저하증 이란 갑상선에 문제가 생겨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이 감소하거나, 뇌하수체에 문제가 생겨 갑상선호르몬의 분비를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분비 장애에 의해서 갑상선 호르몬 부족으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갑상선 장애로 인한 것은 하시모토씨 갑상선염이 가장 흔하고, 뇌하수체에 의한 것은 뇌하수체 종양에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은 팔이 저린 증상이 가장 먼저 나타나고, 신진대사 장애로 피로가 쉽게 오고 식욕이 줄고 장운동이 느려져 변비가 잘 생깁니다. 근육 운동이 줄면 몸에서 열이 덜 나며 체온이 낮아지고 추위를 잘 견디지 못하게 합니다. 허리와 허벅지에 근육 경련이 잘 오고 체내에 수분이 축적되어 몸이 붓습니다. 월경 과다, 마르고 두꺼운 피부, 털이 두꺼우면서도 부슬부슬 하여 잘 부서지고 말이 느려지고 목소리가 탁해지는 증상이 생깁니다. 병이 심하여 체온이 내려가고 호흡 근육 운동이 잘 안 되면 의식이 흐려집니다. 그 외에 갑상선 전절제술로 갑상선을 제거하였을 때, 방사선 요오드 치료 후, 갑상선 기능항진증에 치료시 항갑상제 용량이 과하였을 때, 결핵 등 파괴성 질병, 요드 섭취 부족, 뇌하수체가 파괴되거나 기능이 약해서 갑상선 자극 호르몬이 잘 나오지 않을 때 등에도 생깁니다. 태아 시기에 생기는 선천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도 있습니다.

04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항진증이란 갑상선에서 갑상선호르몬을 과잉 생산하여 발생하며, 갑상선중독증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80~90%가 그레이브스병에 의해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생깁니다. 그레이브스병은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갑상선자극호로몬 수용체에 대한 항체가 만들어져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용체와 결합하여 갑상선호르몬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만들어져서 발생하는 병입니다. 그레이브스병에 의한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모든 연령에서도 생길 수 있지만 특히 20세에서 50세 사이에 호발하며, 남자보다 여자에서 3~5배 더 흔하게 잘 발생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증상은 갑상선호르몬 과잉에 의해 체력소모가 심해지고 쉽게 피로를 느낀다. 식욕이 왕성해서 잘 먹는데도 계속해서 체중이 감소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더위를 쉽게 타고, 땀이 많이 나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가벼운 운동에도 과거에 비해 숨이 차고 노인에서는 부정맥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신경이 매우 예민해져서 사소한 일에도 쉽게 흥분하고 화를 잘 내며 집중이 되지 않고 불안해합니다. 대변 횟수가 늘어나고, 변이 묽어지며 심하면 설사를 합니다. 외관상 갑상선은 전반적으로 커집니다. 눈이 커지고 앞으로 돌출되며, 눈꺼풀이 붓고 결막에 충혈이 나타나고 눈 이물감, 눈부심, 물체가 둘로 보이는 증상도 나타나기도 합다. 팔다리의 힘이 빠지고, 손이 떨리며, 남성의 경우 다리에 마비가 나타나기도 하고 여성에게서는 생리불순이 나타납니다. 갑상선염 초기에는 무증상인 경우도 많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가능성이 높으므로 주기적인 건강검진과 내분비내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권고 드립니다.

05 갑상선종

정상적인 갑상선의 무게(약 20그램) 보다 2배 이상 갑상선이 커져있는 경우를 갑상선종이라고 합니다. 갑상선종의 원인으로는 하시모토 갑상선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뿐 아니라 유전적인 문제로 갑상선호르몬의 생산하는 과정에 이상이 있거나, 갑상선종 유발하는 음식이나 약물을 장기간 복용한 경우, 요오드 결핍 등이 있습니다. 이 경우 갑상선호르몬의 생산부족으로 갑상선자극호르몬의 자극을 받은 갑상선세포의 과도한 증식이 일어나서 갑상선이 커지게 되어 갑상선종을 형성하게 됩니다. 갑상선종은 갑상선 전체가 비대해진 것 외에도 한 개 이상의 결절(혹)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